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것은 알지만 막상 5천만원이나 1억원을 넣으려고 하면 걱정부터 됩니다.
“저축은행이 문제가 생기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금자보호 대상인 저축은행 정기예금은 금융회사 한 곳당 1인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해 최대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
2026년 8월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은 최고 연 4.10% 수준으로, 1금융권 최고금리인 연 3.85%보다 약 0.25%포인트 높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축은행’이라는 이름 때문에 무조건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웠는데요. 저축은행도 정식 금융회사이며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을 취급합니다. 다만 모든 금융상품이 보호되는 것은 아니므로 가입 전에 상품 설명을 확인해야 해요. 같은 건물 안에 있어도 비상구가 있는 방과 없는 방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2026년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비교
2026년 8월 22일 금융상품 비교공시에서 확인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백저축은행 | 애플정기예금 | 연 4.10% |
| 애큐온저축은행 | 처음만난예금 | 연 4.00% |
| 스카이저축은행 | 회전정기예금 | 연 4.00% |
| 푸른저축은행 | 푸른 정기예금 | 연 4.00% |
| 바로저축은행 | 스마트정기예금 | 연 4.00% |
| 바로저축은행 | SB톡톡 정기예금 | 연 4.00% |
| 국제저축은행 | 꿈 찾아 정기예금 | 연 4.00% |
| 모아저축은행 | 생일축하 회전정기예금 | 연 4.00% |
| 안국저축은행 | e-회전식정기예금 | 연 4.00% |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수시로 변경됩니다. 가입자가 몰리면 판매한도가 조기 소진되거나 하루 만에 금리가 낮아질 수도 있어요.
따라서 위 금리는 비교 기준으로만 활용하고 실제 돈을 넣기 직전에 상품 가입 화면에서 최종금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트 전단에 나온 할인상품도 물량이 떨어지면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다른 이유
예금 비교화면에는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따로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본금리는 별도의 우대조건 없이 적용되는 금리이고, 최고금리는 모든 우대조건을 충족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리입니다.
대표적인 우대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저축은행 첫 거래 고객
-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가입
-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 일정 금액 이상의 신규 자금 예치
- 입출금계좌 동시 개설
- 정해진 기간까지 예금 유지
최고 연 4.1%라고 광고하더라도 내가 적용받는 금리가 연 3.8%라면 실제 이자는 달라집니다.
음식점에서 쿠폰과 카드할인을 모두 적용한 가격을 크게 표시해 놓은 것과 비슷해요. 결제하기 전 내가 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천만원을 넣으면 이자는 얼마일까?
1천만원을 1년 동안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넣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연 4.0% 정기예금
- 세전 이자: 40만원
- 이자소득세 15.4%: 6만1,600원
- 세후 이자: 33만8,400원
- 만기 수령액: 1,033만8,400원
연 4.1% 정기예금
- 세전 이자: 41만원
- 이자소득세 15.4%: 6만3,140원
- 세후 이자: 34만6,860원
- 만기 수령액: 1,034만6,860원
연 4.0%와 연 4.1%의 세후 이자 차이는 8,460원입니다.
금리가 0.1%포인트 높다고 멀리 있는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복잡한 우대조건을 맞추는 것이 실제로 이득인지 따져봐야 해요. 할인받으려고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더 사용하면 실제 절약금액은 줄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5천만원과 1억원 세후 이자
연 4.1% 정기예금에 1년 동안 예치했을 때 예상 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천만원 | 41만원 | 34만6,860원 | 1,034만6,860원 |
| 3천만원 | 123만원 | 104만580원 | 3,104만580원 |
| 5천만원 | 205만원 | 173만4,300원 | 5,173만4,300원 |
| 1억원 | 410만원 | 346만8,600원 | 1억346만8,600원 |
일반과세 15.4%와 1년 예치를 가정한 단순 계산입니다. 실제 이자는 가입일수와 단리·복리 방식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치금액이 커질수록 작은 금리 차이도 중요해집니다. 1천만원에서는 연 0.1%포인트 차이가 세후 8,460원이지만 1억원에서는 8만4,600원으로 늘어납니다.
저축은행 예금자보호 한도는 얼마일까?
저축은행 정기예금도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이라면 금융회사 한 곳당 1인 기준으로 원금과 이자를 합해 최대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금만 1억원이 아니라 원금과 이자의 합계라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한 저축은행에 원금 1억원을 예치하고 세후 약 346만원의 이자를 받을 예정이라면 만기 수령액은 1억원을 넘습니다. 금융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만기에 약정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금융회사에 문제가 생겨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원금과 정해진 이자를 합한 보호한도가 최대 1억원입니다. 따라서 원금 1억원 전체를 한 저축은행에 넣으면 이자까지 모두 보호한도 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1억원 크기의 우산 아래 원금 1억원이 이미 꽉 차 있다면 이자 부분은 우산 밖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같은 저축은행에 계좌를 나누면 될까?
같은 저축은행에 정기예금 계좌를 여러 개 만들어도 예금자보호 한도가 계좌 수만큼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저축은행에 다음과 같이 예치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정기예금 A: 5천만원
- 정기예금 B: 4천만원
- 입출금통장: 2천만원
세 계좌의 잔액은 총 1억1천만원입니다. 계좌가 세 개라도 같은 금융회사에 있는 예금이므로 모두 합산해 보호한도를 계산합니다.
같은 주차장 안에서 주차구역만 나눈다고 주차장 전체 크기가 커지는 것은 아닌 것과 같아요.
원금과 이자를 모두 보호한도 안에 넣고 싶다면 서로 다른 금융회사로 예금을 나누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저축은행에 나누면 어떻게 될까?
예금자보호 한도는 금융회사별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A저축은행: 5천만원
- B저축은행: 5천만원
A저축은행과 B저축은행이 서로 다른 법인이고 각 상품이 예금자보호 대상이라면 각 금융회사에서 원금과 이자를 합해 최대 1억원까지 각각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상호나 브랜드가 다르게 보여도 같은 금융회사에 속한 영업점일 수 있으므로 법인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회사의 지점 두 곳에 돈을 나눈 것은 서로 다른 금융회사에 나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쌍둥이처럼 간판이 달라 보여도 주민등록상 같은 법인이면 보호한도는 합산될 수 있으니 가입 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회전정기예금은 일반예금과 무엇이 다를까?
저축은행 금리 순위 상단에는 회전정기예금이 자주 등장합니다.
회전정기예금은 전체 계약기간 중 6개월 또는 12개월 같은 회전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당시의 금리를 새롭게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다음 회전주기의 적용금리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약속한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회전정기예금은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월세가 달라지는 집과 비슷해요.
따라서 연 4%라는 숫자만 보지 말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 전체 계약기간
- 금리 회전주기
- 회전 후 적용금리 계산방법
- 회전일 중도해지 혜택
- 일반 중도해지금리
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입 전 확인사항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전에는 다음 다섯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금자보호 대상 상품인지
-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각각 얼마인지
- 우대조건을 실제로 충족할 수 있는지
- 일반예금인지 회전식 정기예금인지
- 중도해지 시 적용금리가 얼마인지
특히 1년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돈까지 모두 정기예금에 넣으면 안 됩니다. 정기예금은 중도해지하면 약정금리를 받지 못하고 낮은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될 수 있어요.
비상금은 파킹통장에 남겨두고 만기까지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돈만 정기예금으로 묶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비교 핵심 정리
2026년 8월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4.10% 수준이며 연 4.00%를 제공하는 상품도 여러 개 확인됩니다.
1천만원을 연 4.1%로 1년 동안 예치하면 일반과세 기준 세후 이자는 약 34만6,860원입니다. 1억원이라면 세후 약 346만8,600원이지만 예금자보호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금융회사별 1인 최대 1억원까지 적용됩니다.
큰 금액을 예치한다면 한 저축은행에 원금 1억원을 전부 넣기보다 예상 이자를 고려하거나 서로 다른 금융회사로 나누는 방법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 2026년 8월 22일 금융상품 비교공시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수시로 변경되거나 상품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으므로 가입 직전 최종금리와 예금자보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더 알면 좋은 내용
- 정기예금 1억원 세후 이자
- 저축은행 예금자보호 한도 계산
- 회전정기예금과 일반 정기예금 차이
- 파킹통장과 정기예금 금리 비교
- 정기예금 중도해지 이자 계산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