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았으니 결국 수술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치료는 바로 수술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통증 정도와 기능 저하에 따라 운동·체중관리, 약물, 주사, 수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1. 운동치료가 가장 기본입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핵심은 관절을 아예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상태에 맞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NICE는 근력 강화와 유산소 운동을 퇴행성 관절염의 핵심 치료로 권고합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조금 늘 수 있지만 꾸준히 하면 장기적으로 통증과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무릎 관절염이라면 주변 근육을 강화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의 충격을 서스펜션이 받아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2. 과체중이라면 체중 감량도 치료입니다
무릎이나 고관절 관절염이 있으면서 과체중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통증과 움직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NICE는 체중의 5%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10% 감량이 5%보다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3. 통증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병행합니다
무릎 관절염에서는 바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우선 고려될 수 있습니다.
효과가 부족하면 위장관·신장·심혈관 질환과 복용 중인 약 등을 확인한 뒤 먹는 소염진통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은 관절을 새것으로 만드는 치료라기보다 통증을 줄여 운동과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4. 주사치료는 언제 받을까?
약물만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운동이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면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주로 단기간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합니다. NICE에서는 대략 2~10주의 단기 효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기도 하지만 NICE는 퇴행성 관절염에 일상적으로 권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사 종류와 기대 효과는 담당 의사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언제 수술까지 고려할까?
운동, 체중관리, 약물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했는데도 통증과 강직 때문에 걷기나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된다면 인공관절 치환술 같은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나이나 엑스레이 사진 한 장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 기능 저하, 삶의 질과 기존 치료 효과를 함께 판단합니다.
결국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의 핵심은 ‘참다가 수술’이 아닙니다.
운동과 체중관리로 관절 부담을 줄이고 필요하면 약물과 주사를 병행한 뒤, 그래도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을 검토하는 단계적인 치료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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